■ 동남아시아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세안(ASEAN)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에 속하며, 지속가능금융 시장의 구축은 아세안의 경제성장 유지를 위한 중요한 요인임.
■ 아세안은 지속가능금융 시장 구축을 위해 '17년 아세안 녹색채권 기준(ASEAN Green Bond Standards, AGBS)을 마련하고, '21년 아세안 택소노미를 발표한 바 있음.
■ 아세안은 경제개발 단계가 상이한 회원국들로 구성되어 있어, 지속가능금융의 표준 마련 시 국제적 정합성과 회원국 발전 수준 간의 균형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임.
■ 따라서 아세안 택소노미는 포괄성을 지닌 '기반 체계'와 선택 사항이지만 엄격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지닌 '추가 표준'으로 구성되었음. 따라서 아세안 택소노미는 포괄적이나 지속가능성 요건이 엄격한 해외 자본의 유치에는 비효과적일 수 있음.
■ 현재 아세안의 지속가능금융 시장은 형성 초기로, 글로벌 ESG 채권 발행금액 중 아세안의 비중은 2.5%로 매우 낮은 수준임.
■ 아세안의 지속가능금융 시장의 구축은 아세안 역내 친환경 프로젝트 수주와 같이 한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며, 이와 관련하여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회사 또한 지속가능금융 협력의 주체로 포함될 필요성이 있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