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글로벌 철강산업은 기존의 규모와 원가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‘탄소 경쟁력’이 기업의 생존 조건으로 부상하는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함


■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 미니밀 확산 사례는 중요한 역사적 벤치마크를 제공함

  - 초기 미니밀은 철근 등 품질 요구가 낮은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뒤, 조업 및 압연 기술 발전에 따라 판재류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함

  - 이 과정에서 일관제철소는 고정비 부담, 수입재 증가, 수요 둔화, 미니밀과 경쟁 압력에 직면했고, 비효율 설비 퇴출 등 ‘자원 재배치(reallocation)’가 진행됨

  - 이는 기술 전환이 단순히 신설비 추가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공정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생존 조건을 바꾸는 구조적 재편 과정임을 보여줌


■ 현재 철강 탈탄소 전환 역시 저탄소 공정으로 생산 비중과 자원이 이동하는 ‘구조적 재배치’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

  - 정책 불확실성, 수익성 악화, 수소가격 부담으로 저탄소 프로젝트는 속도 조절 중이나,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구매계약을 기반으로 선별적 시장 침투가 진행 중


■  ‘40년까지 글로벌 철강산업은 고로 중심 구조에서 전기로 중심 구조(‘40년 EAF 비중 48%)로 점진적으로 이동할 전망

  - 글로벌 전기로 비중 확대와 함께 BF-BOF의 경쟁력은 연료 효율 개선 및 설비 개보수 전략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

  - 특히 ‘30년 전후 現 고로 설비의 수명 종료 시점(전세계 고로 71%)이 집중되면서, 이 시기의 투자 결정이 ‘40년 이후 탄소배출 구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임


■ 결국 철강산업 탈탄소 전환 속도는 기술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저탄소 공정이 기존 고탄소 공정 대비 어느 시점에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음


■ 따라서 향후 철강산업의 탈탄소화는 전 세계적 전면 전환이 아니라, 탄소 비용이 가격에 반영되는 특정 권역(Ex, EU)과 프리미엄 수용력이 높은 전략적 수요처를 중심으로 단계적·선별적 자원 재배치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